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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8월의 시작, 그리고 처음 몇년 전이든, 가장 더웠을 때를 기억하라고 한다면 나는 항상 8월을 꼽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에 장마비가 쏟아지기 전 까지만 해도 굉장히 무더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긴 방황도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과 동시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 드디어 첫 출근을 했다. 솔직히 말해 비젼을 보고 갔다지만, 나의 기준에서 비젼이 있는 것이지, 결코 일반적인 프로의 시각에서는 메리트가 없을 것이다. 몇몇 콜센터를 계속 다니던 나에게는, 전문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처음엔 IT 헬프데스크라고 알고 갔지만, 오늘 직접 가서 한번 주욱 지켜보니 대략 3일정도는 고객사에 상주하며 PC를 점검하고, 나머지 이틀 정도는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건바이 건으로 유지보수 지원을.. 더보기
나는 지금 많이 혼란스럽다. 마음이 심란하다. 너무너무 심란하다. 최근까지 이전 직장의 업무적인 부분과, 기본적인 업무플로우가 나와 전혀 맞지가 않아 마음고생을 조금 했는데, 기회가 되서 이전 직장보다는 비교적 비전이 있지만 페이는 조금 적은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됐다. 입사 전까지 대략 몇일 정도의 시간이 있어 그 시간을 여름휴가처럼 생각하고 보내게 됐다. 이전 직장을 다닐 적엔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아서, 일이 끝나면 일부러 오토바이를 타고 목적지도 없으면서 여기저기를 쏘다니곤 했다. 당연히 시간낭비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오토바이를 타고 뻥 뚫린 도로를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일정한 나만의 속도로 달리며, 주변에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곁눈으로 느끼다보면 어느새 지금까지 내 머리 속에 있는 지도 밖의 세상을 눈에 담아볼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