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구

잊혀진 추억을 되살려본 8월 7일 수요일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어쿠스틱 기타 줄을 갈아줬다. 이제는 베이스 줄을 갈아줘야하는데, 여분이 없다. 일렉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한참 나에게 추억이 많았던 몇년 전, 그 때의 나는 적어도 2~3개월에 한번 정도는 줄을 갈아줬던 것 같다. 하루에도 몇시간 씩은 연주를 해줬으니, 계속 사용하면 소모품 주기는 짧아지기 마련.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다. 거의 1년만인 것 같다. 밴드를 하면서도 줄을 거의 갈아주지 않았고, 더군다나 작업을 하면서도 갈아주지 않았다. 줄이 거칠어지고, 갈색빛으로 변색이 된 것은, 어쩌면 예전과는 달라진 혼란스러운 나의 마음과 같았다. 너무도 오랜만에 줄을 갈아봐서인지, 본래 가지고있던 깔끔하게 헤드를 감아주는 노하우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소리는 .. 더보기
8월의 시작, 그리고 처음 몇년 전이든, 가장 더웠을 때를 기억하라고 한다면 나는 항상 8월을 꼽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에 장마비가 쏟아지기 전 까지만 해도 굉장히 무더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긴 방황도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과 동시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 드디어 첫 출근을 했다. 솔직히 말해 비젼을 보고 갔다지만, 나의 기준에서 비젼이 있는 것이지, 결코 일반적인 프로의 시각에서는 메리트가 없을 것이다. 몇몇 콜센터를 계속 다니던 나에게는, 전문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처음엔 IT 헬프데스크라고 알고 갔지만, 오늘 직접 가서 한번 주욱 지켜보니 대략 3일정도는 고객사에 상주하며 PC를 점검하고, 나머지 이틀 정도는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건바이 건으로 유지보수 지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