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정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연신내 성산대교를 지날 때 생각했다. 이제는 이 풍경을 또 보긴 어렵겠지.. 성산대교는 그녀와 나를 이어주는 오작교같은 역할을 해줬다. 지난 1년 간 그녀는 연신내 쪽에서 자취생활을 했다. 그 무렵 나는 오토바이를 생전 처음 타기 시작했고, 주로 그녀에게 교통량이 적은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때로는 새벽에도 찾아갔었다. 연신내의 밤거리는 생각보다 화려했다. 낮 시간의 전통시장같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젊은 층이놀기 좋은 홍대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나의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해줬고, 비록 풍족한 데이트는 아니라도 코인노래방이나 간단한 맥주, 카페, 식당, 때로는 오락실에 가는 것 까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1년이 지났다.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많..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