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력 지구같은 별들은 중력이란게 있다. 물건을 던지면 땅으로 떨어지는 이유. 500년 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도 그 존재를 인지하고 사는 너무나 당연한 것. 나한테는 그런 중력이 너무 세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근본적으로 나는 조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것들의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긍정적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그런데 항상 뭔가 잘 풀리려고 하거나 노력을 하려고 하면 옆에서 가로막는 존재가 있었다. 다른 가정에서는 가족끼리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지만, 내가 속한 이 자그마한 핵가족은 내가 잘되면 그것을 시기하고 질투해서 가진 것을 뺴앗으려 했다. 돈을 벌면 버는만큼 돈을 달라고 했고, 인간관계가 잘 풀리거나 직장 면접을 보러가려고 하면 악담을 해서 하지 말라는 세뇌를 했다. 그리고 .. 더보기 바이러스 나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도, 이 음악에서는 어떤 부분이 아쉽고, 다른 음악에서 좋은 걸 가져다가 합치면 정말 좋겠네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음악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돈이 필요했고, 음악과는 관련이 없는 그런 일들을 단순한 돈벌이용으로 해나가기 시작했다. 했던 일 중의 일부는 재미를 붙여서 하다보면 책임감도 생기고, 재미있기도 했었다. 사실상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아르바이트의 개념에 더 가까웠지만. 일을 하다보니 점점 필요한 돈은 많아지고,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간 김에 더 많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하루 네시간 정도였던 돈을 벌기 위한 시간이 나중으로 가니 하루에 아홉시간 가량이 됐다. 그리고 그마저도 하루에 .. 더보기 스무살 무렵엔 그랬다. 스무살 무렵에 누군가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원래 그 나이대엔 시간이 느리게 간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서, 뒤돌아보면 어느새 몇 년이 지나가있고, 또 뒤돌아보면 인생이 달라져있다." 그로부터 수 년이 지난 지금.. 그 말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고있다. 비슷한 말 중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간다." 라는 말도 있었다. 사실 그 말은 크게 공감되지는 않는다. 물론 평생 가기는 하겠지만, 그마저도 연락을 하면서 살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오래 전 친구들이 하나 둘씩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막 바꾸기 시작했을 때, 졸업 후 뿔뿔이 흩어진 그 친구들과 나는 계속 사는 얘기를 하고싶어 카카오톡 단체톡방을 만들었다. '&' 라는 단체톡방이라는 표시를 일부러 달고, '친.. 더보기 이전 1 다음